서플러스글로벌은 2000년에 설립되고
2017년 1월 코스닥 상장한 반도체 설비 매입/매각 기업으로
이른바 반도체 업계의 고물상을 생각하면 상상하기 쉬울 것 같다.
주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대형 선두기업의 장비를
매입한 후에 파운드리 및 2nd Tier 등에 매각하는 구조인데
선두기업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따른
신규 설비 도입으로 장비교체 수요가 높고
2nd Tier 등도 선두기업의 기존 설비를 싸게 도입하려는
니즈가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구조가 형성되었다.
이 업체의 주식 가격 추이는 아래와 같은데
2018년 2월 최고점 4,995원을 찍은 후 지속 하락하여
2019년 연말까지 2,000원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3월 코로나 이슈와 함께 최저점 851원을 기록하였다
2020년 3월 이후 상승하는 모습인데,
18년 2월 ~ 20년 3월 기간 위와 같이 주가가 우하향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실적이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17년 267억, 18년 272억을 시현하다
19년에 갑자기 27억이라는 어닝 쇼크를 일으킨 것이다.
사실 영업이익이 90%가 줄었으니 주가가 90% 빠져도
할말이 없다고 본다.(물론 자산 가치 등 고려시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이런 환경에서 거의 5천원까지 가다가
2천원 대로 떨어졌는데... 다시 주가가 오를 여지는 없는 것일까?
결국 실적이 답이라고 본다.
그럼 과연 20년은 어떨까?
아래의 표를 보자. 마침 이번 8월 14일에 반기 공시를 해줬다.
위에 보면 연결 반기 기준으로 20년 영업이익은
90억으로 19년 22억대비 68억정도 증가하였는데...
이는 20년 매출 665억으로 19년 대비 120억 정도 늘었음에도
매출 원가는 502억으로 446억 대비 56억 증가에 그쳐
실제 매출이익이 64억 증가한 것에 연유한다.
매출 원가가 증가한 것은
제품매출원가가 전년비 감소했기 때문인데,
이는 작년에 악성재고를 폐기 했기 때문이라고
서플러스글로벌 측은 설명하고 있다.(유튜브에 있는데...)
만약 위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손익 구조가 훼손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영업이익 200억대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여기에서 주가가 3천원 후반에서 4천원 후반까지
형성될 구조가 형성될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적인 호재가 있다.
바로 반도체 장비 클로스터 준공이다.
아래 기사처럼 20년 6월 착공하였으며
21년 6월 완공예정인데
해당 클로스터 완공이 되면
반도체 장비 원스톱 솔루션이 구축되는 한편
창고비용 절감 외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어
적어도 주가 4천원 후반 이상은 올라가 줄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렇게 되는 경우 시총이 작아 외면하던 기관 투자자들도
신규 유입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테스트베드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건 환경 이슈 등 인허가에 시간이 걸릴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서플러스글로벌은
최근과 같은 유동성 장세에서
현 주가 아래로 밀릴 이유는 없다고 본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얼마나 더 오르는가인데
손익 정상화 요인으로 4천원 초/중반까지(연말까지)
그리고 클러스터 정상 오픈 요인으로 5천원 초까지
(차년도 상반기까지)예상해 본다.
다만 배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이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무상증자는 과거 이력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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