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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스페인은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 대국이다.

 

그래서 나도 어렸을 때는 혼자 그리고 나이들어서는 부모님을 모시고 말라가, 그라나다, 론다, 마드리드 등 여행을 다녀왔던 적이 있고 그들의 여유로운 삶과 축복받은 환경에 감탄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2024년 미국보다도 높은 3.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역시 살기 좋은 곳이겠군 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년부터 관광객 반대 시위, 高 임대료 항의 시위 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 간단히 검색하고, 알게된 / 느끼게된 내용을 정리코자 한다.

 

  

1. 관광업 중심의 경제 성장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페인 경제 성장의 71%가 ‘관광업’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출처: Canarian Weekly https://www.canarianweekly.com/posts/Spain-s-Economy-Tourism-and-the-Ibex-35-Trading-Opportunities-and-Growth-Potential )

 

관광업은 확실히 고용을 빠르고 많이 창출하지만 그 일자리들이 대부분 임시직이고 저임금이라는 문제를 안고이다.

  • 식당 서버나 호텔 벨보이 같은 직종은 별도의 숙련도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최저임금 기준에 맞춰지게 된다.
  • 그래서 태국 같이 관광업이 주력 산업인 동남아의 경우도 빈부격차가 어마어마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또 관광객 기준으로 물가가 올라가다 보니, 정작 그 나라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국민들은 물가 상승을 체감할 수밖에 없다.

 

한국처럼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해온 나라라면 국가 경제 성장에 따라 高숙련 노동자들과 고위 경영자들이 늘어나면서 임금 Base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 국민의 경제력이 함께 높아지는데, 관광업의 한계가 명확히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관광업이 주력 산업이 된 국가들은 구조적으로 ‘고용은 늘어나도 삶은 나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2. 대규모 외국인 노동자 유입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스페인의 낮은 출산율이다.

 

그리고 스페인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로 중남미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유입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AP News](https://apnews.com/article/spain-migration-economy-growth-trump-us-c3abff0d83b60c9712fe4932b780eb21 )



스페인은 과거 대항해시대를 통해 중남미 등에 다양한 식민지를 거느리며 문화를 전파해왔기 때문에 

 

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화와 언어가 비슷해 충돌은 적지만, 문제는 이들이 오자마자 소비 시장에 바로 참여하면서 주거 수요, 생활 물가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

 

공급은 그대로인데 수요만 늘어나면, 결국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3. 치솟는 월세와 물가 수준

 

스페인에서는 국민 소득의 평균 47%를 월세로 쓰고 있다고 한다.

 

특히 마드리드 같은 대도시에서는 71%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말 그대로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셈이다.

(출처: [Cadena SER](https://cadenaser.com/nacional/2025/04/24/los-espanoles-destinaron-el-47-de-su-salario-a-pagar-el-alquiler-en-2024-cadena-ser/)



게다가 평균 월급이 2,250유로(약 290만 원)인데, 원룸 월세가 210만 원 이상이라니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월급을 고정비로 털어야 겨우 거주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출처: [HousingAnywhere](https://housinganywhere.com/Spain/average-salary-spain)



이러면 저축은 물론 외식이나 문화생활, 여행 같은 건 꿈도 못꾸는 것이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며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국민들의 불만 수준은 자연스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4. 관광객 반대 시위?

 

일반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오면 좋은 거 아닌가?” 싶을 것이다.

 

하지만 물가가 관광객 기준으로 맞춰지니, 결국 그 부담은 그곳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지역 주민들이 떠안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2024년 4월부터 카나리아 제도, 발레아레스 제도, 바르셀로나 등 곳곳에서 “관광객은 돌아가라”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 [Wikipedia](https://en.wikipedia.org/wiki/2024_anti-tourism_protests_in_Spain)



관련하여 최근 스페인 정부는 외국인 부동산 소유자에게 100%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스페인 정부도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과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스페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이번 스페인 사례를 보면서 하나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국가의 경제성장률 또는 GDP 수준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국민 개개인의 삶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라는 점이다.

 

관광업, 금융업, IT 같은 3차 서비스 산업은 분명 국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제조업 등의 2차 산업 영역도 무시할 수 없으며 함께 성장시키면서 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집’이라는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나도 최근에 집과 관련해서 고통을 받고 있다 ㅜㅜ)

 

경제성장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걸 스페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국가의 성장이 개인의 생활수준 개선과 연관되는 영역이 낮을 수 있다.

 

특히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앞으로는 3차 이상의 산업이 주도하게 될텐데,

정부에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등등 

여러 생각이 드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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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25년 4월 21일 오전 7시 35분(현지 시각), 바티칸에서 선종하셨다.

 

교황청에서는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하느님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교황님을 떠나 보낸 슬픔과 함께,

교황님이라는 직책에 대해서 잘 모르실 것 같은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해본다.

 

매우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교황은 가톨릭(천주교) 종교의 수장이자,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이다.

     - 참고로 종교의 한자 뜻은 으뜸 종, 가르칠 교로 가장 으뜸의 가르침이라는 의미이다.

 

제 1 대 교황은 예수를 모시던 제자인 베드로 사도이고 이번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66대 교황님이다.

     - 흔히 말하는 기독교는 그리스도(크리스토스,Χριστός) 라는 헬라어 외국 발음을

       한자어로 가져오면서 가져온 음역으로 기독이라는 한자 자체의 뜻은 없다

     - 그리스도라는 뜻은 메시아(마쉬아흐, מָשִׁיחַ) 라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 '기름부음 받은자'라는 뜻이고,

       고대 이스라엘에서 왕 또는 제사장을 임명할 때 기름을 부었던 전통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과거에도 메시아 등으로 불렸던 사람이 있다.

 

교황님의 재임 기간은 종신이지만 각 교황님의 재임 기간은 아래와 같이 상당히 차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진행될 콘클라베에 따라 새로운 교황님이 선출될 것이고 

나는 과거의 교황님과 미래의 교황님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자 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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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중국에서 사용하는 운명(运命)이라는 단어는...Luck(운) 과 Destination(명) 이라는 단어의 합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이렇게 이야기 해보자.
자~ DNA가 이라고 한다면 주변 환경은 이라고 할 수 있다.

명은 바뀌지 않는다. 사주팔자와 같다.

하지만 운은 계속 움직인다. 
이 행운이라는 것은 내가 하기 나름에 따라 계속 변한다.
 
그리고 운이라는 것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왕자와 거지가 한날 한시에 태어나 명이 같다고 하더라도
누구를 아빠로 만났느냐 따라서 
그 친구는 거지가 되기도 하고 왕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지금은 불만족스럽더라도 내 운은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개선할 수 있다.

그렇다!!
은 바꿀 수 없지만, 
은 바꿀 수 있다.

자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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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찰리 멍거의 마지막 인터뷰를 보게 되어 그 내용을 간단히 정리코자 한다.

 

 

https://buffett.cnbc.com/video/2023/12/05/charlie-mungers-final-cnbc-interview.html

위 사이트에서 원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약 1시간 45분 짜리 영상인데 

 

한 번 천천히 음미하면서 들어보기를 추천하나 시간이 없어 영상 전체를 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인터뷰 내용 중 몇 가지 인상에 남는 것을 정리한다.

 

1. 인생 철학 : 나에게 주어진 것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라

“I just played the hand I was dealt in order to get as much advantage as I could. And that’s what everybody else does too. They play the hand that was dealt to get as much advantage as they possibly can.”

2. 자기 인식 : 자신 역량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Knowing your circle of competency. Right. And that kept me away from those businesses totally… But I’m not all that pleased. I could have done a lot better if I had been a little smarter.”

 

3. 포기 금물 : 참고 견뎌야 한다

“You have to soldier through it. If you have to walk through the streets crying for a few hours a day, go ahead. But you can’t quit.”

 

4. 직업적 성공의 3 원칙 (1. 자신이 사지 않을 것을 팔지 마라, 2. 존경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일하지 말라, 3. 즐겁게 함께 할 사람과만 일하라)

1. Don’t sell anything you wouldn’t buy yourself.

2. Don’t work for anyone you don’t respect.

3. Work only with people you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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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6일자 중앙일보 기사에 나온 제목이다...

 

무슨 내용인지 보니...

 

 

 

라고 하는데.. 이건 의천도룡기라는 소설에서 장무기가 연마한 구양진경의 핵심구절인데,

장무기가 광명정에서 멸절사태에게 강한 공격을 받고 쓰러진 뒤

위 구절을 이야기했고..

 

이걸 중국 외교부 장관인 왕이 부장(부서의 장이라는 뜻인데, 중국에서는 장관 급이다)이 언급해서 화제라는 뜻이다..

 

뭐, 외교 커뮤니케이션에서 저런 내용이야 병가지상사라.. 그렇다고 치고..

내가 관심갖는 부분은... 저 他强由他强/淸風拂山岡/他橫由他橫/明月照大江 라는 문장이다.

(타강유타강/청풍불산강/타횡유타횡/명월조대강)

 

사실 저 문장은 중원의 별이라는 의천도룡기에서 처음 나온 문장은 아니고

불교에서 쓰이는 문장 중 하나인데, 중국 송나라~명나라 시대에서 많이 쓰인 문장으로 

'외부의 혼란/강압에 흔들리지 말고 평온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장은 최근 내가 많이 생각하는 화두이기도 한데

 

제법무상(諸法無常)이라, 모든 것은 변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 뿐이니...

외부가 강하다고 한들 그 순간이고 시간이 지나면 국면은 변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저 나와 주변이 하면 좋은 것을 묵묵히 해내면 되는 것이면 족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타자(他者)로 부터 자유로우니 

나를 기쁘게 할 수도, 슬프게 할 수도, 화나게 할 수 없고, 슬프게 할 수도 없다.

그저 나에게 내가 스스로 그렇게 느끼도록 하는 건더기를 던질 뿐이니...

내가 이 것을 받아들고 어떻게 할지는 내 스스로 결정할 지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간단히 글을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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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애 - 愛 라는 단어는 "애정" 사랑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애인(愛人) 이라고 부르고, 애정촌이라는 단어도 있고 그렇다..

 

그런데... 우리가 논어나 중용 등 고전을 읽다보면 나오는 愛 라는 단어를 보면.. 

과연 이게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가 맞나? 싶다.

 

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

敬愛 (존경하고 사랑하는?) 하는 여러분 등등

泛愛衆而親仁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고 어진 이를 가까이 한다?)

 

사실, 고대의 중국 한자 문화권에서는 서양에서 말하는 Love 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한다.

(이건 자유라는 개념나 과학이라는 개념도 똑같긴 하다.)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를 정의하는 단어도 없었고,

나중에 서양 문화가 들어오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찾다가 愛 라는 단어를 찾을 것 뿐이다.

 

근데, 하고 많은 단어 중에 왜 愛라는 단어를 쓰게 된 것일까?

(참고로 중국에서는 愛人이라는 단어가 남자친구/여자친구를 뜻하지 않고 -> 배우자를 뜻하고...)

(일본에서 愛人은 불륜 관계의 연인을 뜻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이 愛라는 문자는 '아끼다' 라는 뜻이었다.

따라서 임금이 백성을 아낀다는 표현할 때 愛라는 한자를 사용한 것이고

친구가 친한 친구에게 親愛 하는 친구여 라고 부를 때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아끼다' 라는 표현 어디서 많이 듣지 않았는가?

그렇다~ 돈을 아끼다 (절약하다)에서 볼 수 있는 아끼다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이다.

 

아끼기 때문에 함부러 소비되지 않게 하는 것.

함부러 대하지 않는 것.

그 대상을 존중하고 그 의지를 살펴 보는 것.

(존중이라는 뜻은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바로 그것이다.

그래...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뜻은 그 사람을 아낀다는 뜻이고...

부하직원을 아끼는 것을 이야기 할 때, 이때 내가 바로 愛 라는 한자를 사용해서 표현해야 하는 것이구나..

오히려 한글로 나는 내 구성원들을 사랑합니다. 라고 이야기 하면 이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인사팀에 내 팀 원들이 그저 소비되는 대상이 되지 않도록 막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당시 나는 애 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구성원을 아낀다는 생각은 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말과 글로써 소통을 주로하고 있으면서도 이 단어가 혹은 문장이 내가 가진 생각을 충분히 담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쉽게 사용하지 않는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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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24년 11월 8일부터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하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더니,

11월 30일부터는 무비자 체류 시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리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 원인은 나중 기회에 이야기 해보자...)

 

암튼, 관련 내용은 아래 그림을 참고하면 될 것 같고...

 

중국에 무비자 방문을 하려는 분들에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1. 반드시 체류할 숙소를 제대로 예약하고 해당 체류 숙소에 대한 증빙을 챙겨야 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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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닝빵에 대해서 아시는지요?

 

대충 아래와 같이 생긴 빵들을 모닝빵이라고 부르는데,

아마 아침에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커피와 함께 먹거나 해서 모닝빵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TMI로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 밀가루에 식염과 이스트를 넣어서 여러 번 체로 쳐낸 뒤 우유, 달걀, 버터 등을 넣고 혼합한 다음

    밀가루와 반죽 및 발효하고 동글게 만든 뒤 오븐에 구워서 갈색 빛이 나도록 구워내면 된다...

 

 

 

뭐,,, 아무튼~~~

 

근데, 이 모닝빵의 영어 이름은 무엇일까? 

Morning Bread? 뭐 대충 이렇게 될까?

 

..... 

 

자 답은??? 

 

짜잔~~~ Dinner Rolls 이다.

한글로 번역하면 저녁빵!!!!

 

 

진짜로... 그렇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단어와 미국 단어의 뜻이 다를까?

어떤 사람이 그러던데... 시차를 반영한거라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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