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새벽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했다.
침공은 미사일로 키예프(우크라이나 수도) 및 주요 도시를 공격하는 것과 동시에
러시아 지상군이 진입하며 시작되었다.
위와 같이 주요는 러시아 지역인 B에서 진입, 벨라루스 지역인 A에서 진입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크림반도인 C에서 진입하는 등
서쪽의 폴란드, 몰도바 등을 제외한 북, 동, 남 모든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입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왜 발생한 것일까?
(어떤 분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면에서 피해자가 피해를 당하는 상황에서 자구책으로 손을 휘저으며 방어하는데
이때 폭력이 시작되니 마치 손을 휘저은 것 때문에 폭력이 시작된 것처럼 오해하는 면이 있다.)
이 전쟁은 직접적으로는 2021년부터 계속되온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에서 시작되었지만
더 깊이 보자면 러시아의 소련 재건을 위한 확장 정책이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2022년 초 전쟁 직전의 우크라이나 및 주변 국가 상황인데
어떻게 보면 이미 2021년 말 부터 러시아는 위와 같은 병력 동원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워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었다.
2021년 12월, 우크라이나 정부 웹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받아 7개 부처 웹사이트가 동시에 마비되고
온라인 상에 반 우크라이나 정부 루머가 유포되거나, 우크라이나 내부 쿠데타 등이 기획되는 등
러시아가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 체제 전복 시도 움직임이 있었다.
(사실 하이브리드 전쟁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활동이기도 하다)
내부 쿠데타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입수한 정보라며
서방 국가에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언급되었고,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최고 갑부인 리나트 아흐메토프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쿠데타 계획 논의 음성파일을 정보 기관이 입수했다는 내용도 있다.
위와 같은 2021년 우크라이나 위기는 한단계 앞에서 보면
2013년 11월 21일에 발생한 유로마이단(Euromaidan) 시위이고
- 사실 이 유로마이단 시위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수많은 국민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러시아에 경제적 복속 당하는 상황을 피하게 되었고 국민이 원하는 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이 유로마이단에서 시작된 시위가 친러 정권을 몰아내고
우크라이나 민주정부를 수립하게 되었는데
러시아는 이러한 우크라이나에게 다양한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했고
- 러시아는 2014년 유로마이단 이후 부터 우크라이나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키에프 정부라고 부르는 등 이미 반 우크라이나 감정을 표출하고 있음
- 러시아의 사주를 받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파 일당은 이른바 분리주의자로 활동하기 시작
- 돈바스 전쟁 등 우크라이나 내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러시아는 반군을 지원
우크라이나는 어쩔 수 없이 더욱 반 러시아 성향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자구책으로 EU 회원국 가입이나 NATO 가입 등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다시말해 EU 가입, NATO 가입 추진 등은 우크라이나가 자발적 시작한 것이 아니고
러시아가 재건하려고 하는 위대한 소비에트 연방 구성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자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이 자위적 차원에서 EU와 NATO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러시아는 자국의 영향력 확대 과정에서 위와 같은 반발을 다시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이 서방 유럽국가 들이 하는 행태가.... 아래와 같다.
- 이러니 전쟁이 날 수 밖에...
우크라이나는 남한의 6배 면적의 대부분 비옥한 평원의 대규모 농업 생산지이고
흑해와도 연결되어 있어 러시아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병합하고 싶을 것이다.
(한때 전 세계 곡물 수출량 3위를 달성하기도 한 잠재력 있는 국가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1932년~1933년 사이
과거 소련 스탈린 치하에서 대기근을 겪으며 약 300만명 이상의 국민이 아사하였고
(아니 곡물 수출량 3위 달성 가능한 국가에서 대기근/아사 라니...)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러시아에게 수탈당하며 반러 감정이 커져왔다.
- 다시 러시아 영향권으로 들어가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이 있을까?
- 어떻게 보면 한/일 관계 비슷하기도 하다.
(일본이 강점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을 괴롭히는 상황)
친일파를 이용하여 한국 정치 등에 지속적으로 영향력 행사
이러한 상황이니... 우크라이나는 쉽게 러시아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 뻔히 보인다.
그러면 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의 향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은 미국과 서방 유럽국가들이 어떻게 할까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세계 2차 대전은 히틀러가 폴란드 등 동쪽 유럽 국가를 침공 했을때
영국, 프랑스 등이 자기 일이 아니라고 묵인하면서 확대된 세계 전쟁이다.
러시아가 과연 우크라이나 하나로 만족할까?
그리고 영국, 프랑스 등은 과거 역사에서 더 배운 것이 없을까?
위에 대한 상식적 판단이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을 어떻게 봐야할지 보여준다.
향후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하자면
1.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공략할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계속 저항할 것이다.
(슬로베키아, 루마니아 등 주변 국가는 함께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므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
2-1. 이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인종학살 수준으로 죽일 수도 있다.
2-2. 또는 서방 국가들의 개입으로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의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고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분단 국가가 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거부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새로운 내전이 시작될 수도...)
2-3. 또는 러시아가 다른 원인으로 성공적으로 전쟁을 수행을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2021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게 된다.
(지속적으로 위험이 상존하는... 죽은 사람만 불쌍한...)
3. 만약 2번 단계에서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갖게 된다면,
지속적인 확장 정책을 펼 것인데 그 다음은 발트 3국 등이 타겟이 될 수도 있다.
4. 그리고 결국 확장된 러시아는 서방 유럽 국가와 다시 대결하는 상황이 될 것이고
이때 우리는 또다른 더 큰 전쟁에 대한 위협과 신 냉전 시대를 겪어야 할 것이다.
더 큰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 서방 유럽 국가와 미국이 진입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