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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식품 산업은 서로의 제품을 수시로 베끼기로 유명하다.

 

머니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한국 최초의 미투 상품은 초코파이인데

1974년 오리온이 출시하여 크게 인기를 끌자 경쟁사 들이 비슷한 초코파이 상품을 출시했다.

 

여기서 웃지 못할 헤프닝이 있었는데,

롯데제과에서 1979년 출시한 초코파이가 이름 자체를 롯데 초코파이로 했다는 점이다.

 

당연히 오리온은 롯데를 상대로 초코파이라는 상표를 쓰지 말라고

1997년 소송을 걸었지만 재판부는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오리온이 상표등록을 '초코파이'가 아닌 '오리온 초코파이'로 했고

몇년 후 롯데제과가 '롯데 초코파이'를 출시하였음에도 대응을 하지 않아

'초코파이' 라는 단어가 일반 명사화 되버렸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저런 사연을 거치며 90년대 부터는 미투 상품 출시가 하나의 관행으로 여겨지게 되었고
(아래 머니투데이 기사 참조,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0060513558016195)

이를 활용하여 대기업이 신규 경쟁자의 진입을 막는 전술로도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정도 이다.

 

 

예를 들면 어떤 맛있는 상품이 출시되어 입소문을 끌게되면

비슷한 포장과 이름으로 맛없는 제품을 출시하여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 자체를 꺼버리게 한다던가 등등...

 

아무튼 최근도 식품의 미투 상품은 여전한데

이것을 미투(Me Too) 제품으로 불러야 할지 아니면

그냥 베끼기로 봐야할 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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